빌트록스 56mm f1.4 렌즈가 왔어요

따끈따끈은...
아니고 밖에 있어 차가운 금속의 묵직한 느낌의 빌트록스 56mm f1.4 렌즈가 왔습니다.


지난 주 화요일에 주문하고 딱 일주일만에 도착했습니다.
요즘 알리 직구가 즐거운 이유는 배송이 아주 빨라졌습니다.

이 렌즈는 판매자가 Fedex로 보내는 바람에(?) 관세도 부과한 비싸고 확실하게 수입한 렌즈입니다.

몇장 찍어보니 역시나 가성비의 빌트록스 같습니다.
33mm f1.4와 거의 동일한 크기와 무게입니다.

제가 워낙 85mm 화각을 좋아해서 33보다 훨씬 느낌상 더 좋습니다.
하지만 렌즈의 레터링이나 후드 등 아이덴티티가 없는게 좀 아쉽습니다.

필터 크기는 52mm 동일해서 어디 1+1 필터 주는데 있으면 거기서 구입하고 싶네요 ㅎㄷㄷ
판매자가 프리기프트로 뽁뽁이 렌즈 솔(?) 그리고 필터를 보내주었습니다만 차라리 저렴한 호야 필터 끼우는게 낫겠습니다.
빌트록스 호박색과 그린의 멀티코팅을 죽이는 역효과가 납니다.

 

빌트록스 첫 렌즈인 85mm f1.8 렌즈를 받았을 때 놀랍도록 잘 만든 빌드퀄리티와 광학 성능, AF성능에 놀랐던 첫 감동 보다는 덜 합니다.
그래도 후지 미러리스에 이렇다할 서드파티 렌즈가 없어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취미 사진가들에게는 최고의 기성비 렌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저 같은 기러기 아빠에게 자기 취미에 돈 쓰는데 조심스러운 사람들에게는 특히 말입니다.

다만 퇴근하면 해가 지고 주말은 쉬고만 싶으니 언제 사진을 찍으러 갈지 모르겠습니다 ㄷㄷ